25년 이른 봄, 넷플릭스 드라마 <폭싹 속았수다>
드라마는 끝났지만 전 세대를 어우리는 감동을 우리에게 주었는데요. 기쁜 소식도 전해집니다.
바로 아시아 5개국 1위 포함 40개국에서 'TOP 10'의 영광을 얻었습니다.
3월 7일부터 28일까지 공개된 전 편에서도 매 화 울음을 동반한 리뷰 후기가 많았습니다.
이 드라마에서는 작가의 명문같은 대사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
이에 주옥같은 대사들을 모아보았습니다.
한 편의 시같기도 하고 한 편의 영화 같기도 한 대사들을 읽어보시며 드라마가 주는 긴 여운을 오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
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1-4화
세상 모든 부모들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.(광례가 애순에게)
나는 우리 금명이가 날아올랐음 좋겠어. 상을 차리는 사람이 아니라 상을 막 엎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어.
(애순이 금명이를 보며 관식에게 하는 말 )
이 집 살림 밑천 아니고 내 딸이에요!
(애순이 금명이를 해녀 시키려는 시어머니와 시할머니를 향해)
폭싹 속았수다 출연진 (사진 폭싹속았수다 발표회) |
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5-8화
춘옥: 애순이 나 새끼다. 먼길 갈 사람이 나 새끼 걱정을 왜 해.
광례: 못 가겄어서 그러지... 못 가겄어서...
춘옥:아가, 맘 놓고 가라.
(영정사진을 찍으러 간 애순의 엄마 광례와 광례시어머니 춘옥의 대화 중)
배불뚝이 배 곯는 꼴 보자고 헐 사람 누게 있어라?
사람 혼자 못 산다이. 같이 글라 같이 가. 갈이 글민 백 리 길도 십 리 된다.
(하숙집 하르방, 할망이 쌀을 채워놓은 사실을 안 애순에게)
그들의 하늘이 무너진 날, 처음으로 무쇠가 무너졌다.
장례 내내 할머니는 한마디도 엄마 탓을 안했다. 자식 잃은 어미는 바다보다 더 운다고.
(동명이가 죽은 후 은명이의 내레이션)
부모는 못 해준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러웠던 것만 사무친다. (8화)
다른 사람 대할 땐 연애편지 쓰듯 했다. 한 자, 한 자, 배려하고 공들였다.
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듯 했다.
그들의 꿈을 먹고 나는 날아올랐다.(은명이 대사)
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9-12화
못 봐. 이제 다음 생에 보는 거야.
억겁의 인연이 쌓여야 이생에 한 번 본다는데 이게 스칠 때 놓쳤으면 쫑입니다. 쫑
(극장사장이 금명이에게 하는 말)
영범아 나는 너가 좋지만, 나는 나도 좋아. 나의 20대를 기억해 줄 사람이 너라서 정말 다행이야.
(금명이 이별을 통보하며 영범에게 하는 말 주체적인 금명이의 성격이 드러남)
(영범과의 파혼으로 집에 돌아온 금명이를 돌보는 애순 관식 : 먹먹한 자식 사랑)
다 같이 오는 소풍인 줄 알았는데, 저마다 물때가 달랐다.
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13~16화
금명아, 아빠 항상 여기 있어. 수틀리면 빠꾸. 아빠한테 냅다 뛰어와.
(아빠 관식이 늘 금명에게 하던 말)
너는 네가 뭘 받아가는지 아냐? 내가 너에게 나의 천국을 준다.
(관식이 사위가 될 충섭에게 하는 말)
그냥 엄마가 친정엄마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었다. 그건 언덕이 동산이 되고 태산이 되는 일 같았다.
이제야 김광석을 좋아하게 된 내 아빠에게 하늘은 그토록 야박하게 굴었다.
(암에 걸린 관식)
정리하는 동안 모든 대사들의 장면이 머릿속을 지나갑니다.
정말 오랜 시간 이 감동과 감정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.
인생은 사랑이고 사랑이 인생이고 또한 가족 그 전부입니다.
저는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극 중 인물 특히, 관식과 광례에게 유독 마음이 많이 갔습니다. 내 아버지 같고 내 어머니 같고 내 남편 같고 내 딸 같았습니다.
멋진 한 편의 작품을 선물해 주신 드라마제작진과 작가님, 연기자 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.
폭싹 속았수다.
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.
감사합니다.
+사진 자료 등의 출처는 넷플릭스 임을 밝히며 모든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.